강명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 교수
[도시계획학적]
<주거의 의미>
집: 인간이 접하는 최초의 외부환경. 태어나면서 접하는 첫 번째 외부환경이고, 성장과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첫번째 장소.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릴 때에도 가장 기초가 되는 장소, 생로병사를 거치면서 힘들고 아플때 나를 지켜주는 가장 근간이 되는 곳이다.
어떻게 해야 사람을 잘 보듬어 담을 것이며 그 담는 물건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사람의 삶을 담는 집, 일생을 함께하는 집.
우리는 집에서 사생활과 나다움을 기대한다.
우리는 집에서 안락함을 기대한다. 방해할 수 있는 많은 것들로부터의 보호. 또는 은신처
우리는 집 안에서 유대와 친밀감을 기대한다. 가족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집에 대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개인화하려하고, 집에 대한 주인으로서의 재량권을 갖고 싶어 한다. 나의 공간-> 나의 색깔과 나이 방식대로 만들고 싶어한다.
뉴만의 말을 빌자면, 프루이트아이고가 몰락한 이유 중 하나는 세입자였던 거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인화하여 운용하지 못했고, 따라서 그 장소에 대한 애착을 충분히 가질 수 없었기 때문.
<주거의 역사>
옛날: 집을 짓는것(공급)=집을 사용하는 것(소비)
과거: 집=일터
대량생산이 시작되면서부터 삶과 일은 분리, 집의 공급과 소비 또한 분리.=> 집이라는 본래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주택건축사업'이 되었다. 집이 사람의 '삶'을 보듬어 담는 장소로서의 의막 퇴색한 것.
ex)르완다의 주거개선사업: 불법 정착지인 슬럼에 있는 주택을 개선하는 사업.
but: 실제로는 주택개량건축에만 매몰되었고, 사람들로부터 자기 집에 대한 재량권을 뺏어갔다. 나의 필요가 바뀌는 것에 맞추어 내가 내 집을 바꿀 수 없게 되는 것. => 주택에 대한 나의 애탁과 재량권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
미래사회는 획일성보다는 다양성과 창조성이 중요한 사회가 될 것이다. 또한 폐쇄성보다는 개방성을, 배타성보다는 포용성이 더 중시될 것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비슷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획일적인 사회에서 다양성, 창조성, 개방성, 그리고 포용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각자의 집을 각자 나름의 필요에 따라 짓고 늘리고 줄이고 변경하는 등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 오늘날 복잡한 행정과 절차는 내가 나의 집을 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내생각: 미래에는 마인크래프트에서 집짓는 것처럼 내가 지은 집, 꾸민 집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기반의 주거로 인해 내가 디지털플랫폼, 또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집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주택은 개인 삶의 변화에 적응가능해야한다. 유연하고 확장 또는 축소가 사능한 주택들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가족구조, 보다 편안한 공간에 대한 욕구, 일시적인 변경에 대한 장단기적 변화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집이 될 수 있어야한다.
>>소프트웨어기반의 주거에서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어 개개인 맞춤형 공간을 선사하고 딥러닝 기반 스마트 주거가 미래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날 도시에서는 집 밖으로 확장되어, 이제 카페는 쉬는 공간이나 일하는 공간이 된다. 강의실도 되고 사무실도 된다.
>>미래의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에는 공간의 이동이 가능하다면 집에서 회의실도되고 사무실도 가능해지면 또한 카페분위기 연출까지 가능해질 것같은데... 하지만 사실상 카페의 기능은 혼자 거기가서 분위기를 즐기기위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사람과 같이 즉 사람과의 교류가 존재하고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카페를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는 분위기 연출만 가능하지 사람을 면대면으로 만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미래의 카페같은 장소는 '사람과의 교류'의 장의 특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겠다.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많이 변했다. 새로운 생활방식, 개성과 다양성의 증가, 인구 고령화, 삶의 가변성과 유목민 같은 이동서으이 증가 등 사람들이 갖는 집에 대한 생각과 사용방식을 바꾸고 있다.
사람들의 삶과 일은 일생이 지나면서 변한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 변화는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집은 사람들이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행정을 개선해야 하며, 살아가면서 생기는 다양한 집에 대한 욕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 선택권을 넓힐 수 있어야한다.
집을 짓고 구하고 사용하는데 있어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주거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가능성 제고라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집: 삶-일-놀이가 다시 하나가 되는 곳일 것이다. 나만이 소유한 하나의 집에 모든 것이 있기보다는, 집-동네-도시-국토가 어우려져 함께 구성될 것이다.
>>어떻게??
신조어 '슬세권': 슬리퍼를 신고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적 범위
-> 쉴 곳, 일할 곳, 공부할 곳 등을 특별한 이동이 아닌, 집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가까운 주변에서 일상의 일부로서 누리는 것이다.
앞으로의 주거정책: 사람-집-동네-국토로 이어지는 국토도시계획하에서 사람의 삶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세심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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